'휠러 퇴출' 한화, 데이비드 헤일 영입…연봉 50만 달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제이슨 휠러를 대체할 신입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서 전반기를 2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는 13일 "제이슨 휠러의 대체외국인투수로 데이비드 헤일을 연봉 50만 달러(약 5억원)에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국적의 1987년생(만 30세) 우완투수 헤일은 188cm, 97kg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평균 140km대 중후반의 직구가 강점이다. 또한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등 구종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헤일은 2009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해 2013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쳤다.

2015년 콜로라도에서 17경기 중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 5패 평균 자책점 6.09를 기록하는 등 MLB 통산 70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 자책점 4.49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 12⅔이닝 평균 자책점 4.61을 기록 중인 터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72경기(선발 127경기) 37승 46패 평균 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한화 측은 "헤일이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이뤄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헤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헤일은 메디컬 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21일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휠러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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