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와일드카드 발탁에 대해 팀 균형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발탁 배경을 전했다. 다음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황의조는 올시즌 J리그에서 7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대해 "석현준이 아닌 황의조를 발탁한 것이 논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학연과 지연이 없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았다"며 "어떤 지도자라도 성적을 눈앞에 두고 그럴 수는 없다. 나의 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금메달을 차지해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 팀이 개인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황의조는 석현준과 비교대상이 됐지만 현재 컨디션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23세 이하(U-23) 선수가 주축이 되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의 대표팀 의무차출 규정이 없는 대회다. 때문에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같은 유럽파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시기는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 손흥민 등은 대회 중반 김학범호에 합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분명하지 않다"며 "잘못하면 공격수는 나상호 한명으로 조별리그를 치를 수도 있다. 그래서 와일드카드로 공격쪽에 2명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한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계획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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