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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레게 강 같은 평화' 하하가 음원 사재기·조작 이슈에 대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 스컬과 하하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하&김종국의 401정육식당에서 신곡 '당디기 방'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24일 오후 6시 발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현장에선 최근 가요계 가장 큰 화두인 음원 사재기·순위 조작 논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하하인 만큼 그 역시 주목하고 있는 이슈였다.
하하는 "가요계에 음원 사재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알게 모르게 만연해 있다는 것. 하하는 "실제로 나도 소속사를 통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SNS 바이럴마케팅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연락을 걸어온다고 하더라"
그는 "그렇게 1위에 오른다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뿌듯하지 않잖아요"라는 짧은 대답만으로 음악에 임하는 진중한 태도를 엿보기엔 충분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현상의 반영이 아닌, 차트가 현상을 만드는 실시간 차트를 없애야 한다"라는 윤종신의 의견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하하는 "음원 차트 순위권 안에 드는 게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나도 가슴 아팠던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차트 안에 들었다고 해서 그 노래가 좋은 노래일까. 차트를 보며 힘 빠진 적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아웃이라고 해서 나쁜 노래가 아니라고 판단이 됐다. 스컬과 우리의 길을 계속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 설 때 관객분들이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을 많이 느꼈다. 그냥 우리는 무대 위에서 신나는 감동을 주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사진 = QUAN 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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