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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원도 양구 곽명동 기자]“폭염으로 많이 힘드시죠? 얼른 강원도 양구로 오세요. 오늘(27일)부터 29일까지 ‘2018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에서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양구에서 폭염을 날려버리세요!”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조직위원장이자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 지휘봉을 잡은 김종원 총감독은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해 처음 배꼽축제 총감독을 맡아 전년도에 비해 월등히 많은 14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축제의 미다스 손’이다. 배꼽축제를 비롯해 마포 새우젓 축제 등 그가 손대는 축제마다 대박이 터진다.
“오후 2시에 열린 ‘물난리 WAR’ 보셨죠? 청춘남녀들이 신나게 뛰어놀잖아요. 테크노 음악에 몸을 맡겨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흥겨운 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청춘남녀들과 온 가족이 평생 기억될만한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데 배꼽축제가 최고입니다. 여러분들도 얼른 오셔서 젊음을 만끽해 보세요.”
그의 말대로 27일 오후 강원도 양구 레포츠 공원 일원은 배꼽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과 가족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개막 첫날인 27일에는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퍼레이드와 강원도 문화예술인과 양구 군민이 함께 하는 플레시몹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찾아가는 추억음악’ ‘낭만콘서트’ ‘품바 한마당’ 등이 관객을 찾아 다니며 흥을 돋운다. 오감을 만족하는 가족 단위 체험 행사와 공연행사가 꽉 차 있어 여름철 휴가를 보내기에 이만한 축제가 없다는 평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28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펼쳐지는 ‘DJ페스타’와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열리는 ‘배꼽가요제’. 작년에 김종원 총감독이 선보여 찬사를 받은 ‘DJ페스타’와 ‘배꼽가요제’는 올 해 더욱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배꼽가요제’는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강성범이 MC를 맡는다. 왕년의 입담꾼 고춘자, 장소팔을 능가하는 찰진 입담을 자랑하는 두 MC가 얼마나 배꼽을 잡게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2018 배꼽가요제’의 1차 예심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60여 명의 도전자가 참가했다. 사전 접수뿐만 아니라 당일 현장 접수까지 가능했던 만큼 참가자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응원단, 시민들로 현장을 가득 채워 ‘배꼽가요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종원 총감독은 “저는 10여년간 전국의 축제현장을 지휘하며 어떤 행사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는지 체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생명과 생태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흥겨운 한마당을 선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강원도 양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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