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배우 박민영, 박서준의 환상 케미로 마지막까지 호평 속에 종영했다. 하지만 종영 직후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지며 화제는 다른 방향으로 옮겨갔다.
박민영은 1일 마이데일리와 만나 박서준과의 열애설에 대해 "아쉽다. 심적으로 많이 무겁더라. 그래서 어제 소주를 마셨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제는 그만 조용해졌으면 하길 바랄 뿐이에요. 다른 배우들이나 감독님도 인터뷰를 하는데 저희 열애설이 헤드라인이 되는 걸 보는 게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해명은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증거를 원하면 가져올 수도 있고요. 출입국 기록이나 여권도 보여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일의 심각성을 몰랐는데 이제는 실감해요. 앞으로 남은 인터뷰에도 작품을 위해 고생한 분들에게 시선이 좀 더 할애됐으면 바래요."
박민영에게 박서준은 모범적인 로코 선배였다. 그는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제가 생각했을 때 로코 뿐만 아니라 박서준이라는 배우가 가진 장점이 많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순간적인 순발력이나 상황 대처 능력이나, 몸을 쓰는 것도 능수능란하게 하더라고요. 타고난 연기 실력을 가진 친구인 거 같아요. 로코적인 면에서는 많이 해봐서 그런지 여자들이 설렐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더라. 굉장히 느끼한 대사를 할 때도 그만의 담백한 화법으로 하는데 그래서 더 귀여워보이는 것 같았어요. 촬영장 남자 스태프분들도 귀엽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나서 저는 좋았어요."
두사람의 케미는 첫키스부터 리본키스, 장농키스와 첫날밤 베드신까지 모든 장면을 화제로 만들었다. 특히 박민영은 리본키스 장면을 위해 블라우스 아이디어를 직접 냈을 정도.
"지문에는 단추를 푼다고 되어 있었어요. 단추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좀 더 야릇한 느낌을 위해 소품을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좋아하시더라고요. 리본을 푸는 장면이 두 사람의 긴장감을 더 극대화시켜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후 감독님이 저의 의상은 무조건 믿고 따라주셨어요."
박민영은 스킨십 장면이 다소 야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tvN 다른 드라마들이 수위는 더 높았다. '김비서'의 애정신들이 그렇게 보였던 건 아무래도 어린 시청층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조명과 분위기가 섹시하게 나온 것 같다. 빨간 조명은 내가 봐도 야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비서' 캐스팅이 알려지고 나서 많은 분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초반 부담감이 컸었죠. 첫방송 끝나고 집에 와서 이불 뒤집어쓰고 제 이름을 검색했어요. 다행히도 좋은 평가가 많더라고요. 감동의 눈물이 나더라. 이후에는 부담을 털고 좀 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죠."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