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한국형 웰메이드 첩보영화의 탄생을 알린 ‘공작’의 주역들이 8월 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레드카펫과 GV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의 주역,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은 연일 기록을 깨는 무더위에도 현장을 가득 채워준 예비 관객들을 위해 끊임없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랜 시간 레드카펫 위에서 함께 호흡했다. 싸인은 기본, 셀카와 다정한 팬 서비스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든 ‘공작’ 팀은 무대 위에 올라 더욱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윤종빈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자리에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흑금성' 황정민은 "촬영 이후 여러분들과 만나기까지 일년이 걸렸다.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나 싶었다. 처음으로 여러분들 뵙고 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라 떨린다. 마음에 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의 이성민은 "‘공작’으로 관객분들과는 처음 만난다. 다들 등받이에서 몸을 떼고 영화를 보신 것 같아서 흐뭇하고 뿌듯하다. 여러분들을 씨앗으로 해서 올 여름 흥행하기를 기대한다", 국가안전기획부 실장 '최학성' 역의 조진웅은 "관객분들이 어떤 질문을 하실까, 영화에 대한 어떤 재미난 얘기를 함께 나눌까 기대가 된다. 오늘 자리 함께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며 관객들과 함께할 뜻 깊은 시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분한 주지훈은 "저도 영화를 두 번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관객분들도 재미있게 보셨다면 그 마음을 SNS에 많이 올리고 추천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공작’의 키워드를 "‘공작’은 COLD&HOT이다. 차갑게 시작해서, 뜨겁게 끝나는 영화다", 주지훈은 "‘공작’은 집밥이다. 밖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손수 장을 보고 집에서 재료를 씻고 요리를 해서 사랑하는 관객분에게 아주 화려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서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촬영했다. 그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성민은 "‘공작’은 우정이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다. 영화 볼 때, 울컥울컥했다. ‘공작’은 첩보 영화이고 쫄깃한 영화이지만 저에게는 우정이 많이 각인되어 있는 그런 영화이다", 황정민은 "‘공작’은 밑바닥이다. 긴장감을 대사로, 에너지를 가지면서 대사를 하고 그 긴장감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하고 배우들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밑바닥을 보게 되었다"며 '흑금성'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의 깊은 고뇌와 고민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음을 전했다.
조진웅은 "‘공작’은 평화를 거들 뿐이다. 이 영화가 가지는 의미는 전국민들이 염원했던 통일의 기운에 정말 조금이나마 거들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다같이 하고 계신 거 같아서, 저희가 거들 테니까 많이 동참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었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관객들은 "‘공작’은 남과 북의 첫걸음이다. ‘공작’을 통해서 사람들이 남북 간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 화합을 위한 첫걸음을 나아갔으면 좋겠다", "‘공작’은 신호등이다. 북한과의 관계가 멈추었다가 천천히 갔다가 파란불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담았다", "‘공작’은 성지순례다. 영화 개봉 이후 흥행한다면, 지금 영화를 본 것이 성지순례가 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8월 8일 개봉.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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