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병호의 결승홈런과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 속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 시즌 성적 52승 56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3경기 연속 접전 끝에 고개를 떨구며 3연패했다. 시즌 성적 43승 2무 58패.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로 나선 라이언 피어밴드와 넥센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 모두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에는 KT가 기회를 얻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진영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경수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3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윤석민과 장성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3회 1사 1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친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임병욱이 비거리 135m짜리 대형홈런을 뽑아낸 것.
3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한 KT는 7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나가며 15타자 연속 범타를 끊었다.
이어 로하스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로하스는 홈런을 확신했지만 펜스 가장 높은 쪽에 맞고 그라운드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이진영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
이후 KT는 1사 1, 2루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유한준과 장성우가 범타로 물러났다.
역전 위기를 넘긴 넥센은 9회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병호가 엄상백의 14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은 9회말 마무리 김상수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박병호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번째 홈런. 또 이 홈런으로 올시즌 4번째 전 구장 홈런도 달성했다.
임병욱도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넥센 선발 해커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넥센 이적 이후 최다 이닝 소화.
KT 선발 피어밴드 역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자들은 15타자 연속 범타 등 단 3안타에 그쳤다.
[넥센 박병호(첫 번째 사진), 해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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