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를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남자축구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 출전국 사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선수 구성을 자랑한다.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합류하고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해프닝을 겪어야 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매끄럽지 못한 대회 운영으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남자축구 조추첨을 2차례나 재추첨했고 우여곡절 끝에 한국은 4개팀이 속한 E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로 인해 두차례나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소동도 있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그 동안 아시안게임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쳐왔다.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북한과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한 방콕아시안게임으로 무려 40년전 일이다. 한국축구는 그 동안 아시아 토너먼트 대회에서 상대팀의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경험이 빈번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우승을 위해선 조별리그 이후에도 16강전부터 4번의 단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서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홈이점과 함께 토너먼트에서 중동팀과의 대결을 잇달아 피한 운도 있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만큼의 이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남자축구는 오는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바레인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역대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다.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키르키스스탄 역시 한국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학범호는 8일 이승우와 황희찬이 합류하는 가운데 이후 손흥민이 자카르타 현지에서 합류해 대회 2연패 도전에 힘을 더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여자대표팀은 최근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획득까지 바라보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네스) 등 해외파 선수들도 모두 소집해 최상의 전력으로 대회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일본 중국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경쟁할 팀들은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윤덕여호는 올해 열린 아시안컵에서 일본 호주 등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대회를 마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 임한다는 각오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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