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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밤 방송된 'PD수첩'은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동일) 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이 그려졌다. 지난 3월 조재현, 김기덕을 다룬 '거장의 민낯' 방송의 연장선이다. 첫 편이 전파를 타고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여파로 피해자 A씨는 공황장애를 다시 겪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제보됐다. 김기덕 감독의 현장에서 분장 스태프로 참여했던 피해자 B씨는 "다짜고짜 '나랑 자자'라고 말하더라"고 폭로했다. 또한 김 감독이 자신을 여러 차례 성폭행 하려 했다고 주장한 배우 C씨는 "영화보다 그게 목적인 것 같았다"며 "힘들었고 무서웠다. 결국에는 저를 방으로 불러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의 민낯도 들춰졌다. 재일교포 배우 D씨는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말하는 조재현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죽더라도 절대로 얘기를 해야지 내가 망신을 당하더라도 이야길 해야 한다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고 추가 피해자 E씨도 등장했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측과의 접촉을 피했다. 대신, 이메일을 통해 "의도대로 방송하라.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르면 추가 소송으로 밝히면 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5.3%, 6.2%를 기록했고 KBS 2TV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2.7%를 나타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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