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IA 최원준이 시즌 첫 4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연장 10회말에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원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공포의 9번타자였다.
최원준은 2회초 2사 2루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2루까지 뛰다 태그 아웃됐으나 이날 활약의 시작이었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 좌전안타를 터트렸다. 김선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비디오판독 끝 아웃. 투심과 체인지업, 커브와 슬라이더를 고루 섞는 최원태의 경기운영을 극복해냈다.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이승호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폭투로 2루에 들어갔고,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4-2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 KIA는 반드시 추가득점이 필요했다. 좌완 김성민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에 공헌했다.
최원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안타만 세 차례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 0.262에 불과했지만,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선발될 정도로 타격재능이 빼어난 좌타자다. 우완, 좌완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고, 빠른 발도 과시했다.
베테랑 주전이 많은 KIA 특성상 최원준은 여러 포지션을 옮겨 다니며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주전들의 부침이 워낙 많아 전반기 막판부터 사실상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좌익수,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최원준은 8회말부터 우익수 수비를 맡았다. 10회말에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2사 후 김규민의 우중간 원 바운드 타구를 걷어내기 위해 이동했다. 그러나 최원준은 타구를 글러브에 넣지 못하고 펌블했다. 그 사이 김규민이 3루에 들어갔고, 김재현의 끝내기안타가 나왔다.
최원준으로선 잘 하고도 실책 하나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3년차 젊은 야수에게 실책 하나로 패배의 모든 책임을 묻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최원준.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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