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 외국인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승리투수가 될 자격이 없었다.
보니야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8실점을 남겼다.
보니야가 2회말 3실점한 것은 본인에겐 진한 아쉬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2아웃을 먼저 잡고도 3점을 내줬기 때문. 2사 후 양석환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실책도 겹쳐 2사 2루 위기에 놓인 보니야는 오지환에 우중간 적시 2루타, 유강남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한 뒤 박용택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그러자 삼성 타선이 보니야를 도왔다. 삼성은 3회초 3점을 올려 4-3 역전에 성공했고 4회초 김헌곤의 우월 3점홈런이 터지면서 8-4로 달아나 보니야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보니야는 끝내 시즌 7승째를 따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볼넷 3개만 내주면서 급격히 흔들린 보니야는 주자 3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고 권오준이 보니야가 내보낸 3명의 주자를 모두 득점시켜 결국 8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보니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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