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천신만고 끝에 8연패 사슬을 끊었다. 6회 빅 이닝이 결정적이었다.
LG 트윈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LG와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차가 없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팀의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었는데 LG가 끝내 5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54승 56패 1무, 삼성은 52승 56패 3무로 양팀 간의 격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순식간에 1점을 선취했다. 1회초 박해민의 우중간 3루타와 구자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는데 단 2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LG도 움직였다. 2회말 2사 후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좌익수 실책이 겹쳐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오지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룬 LG는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에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이번엔 삼성 차례였다. 3회초 이원석이 볼넷, 다린 러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자 김헌곤이 좌전 안타를 쳤고 좌익수 실책이 나오면서 이원석이 득점까지 성공, 1점을 만회한 삼성은 배영섭의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이룬 뒤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까지 성공했다.
LG도 3회말 김현수의 중전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4-4 균형을 맞추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균형은 4회초 삼성 공격에서 완전히 깨졌다. 구자욱의 좌전 안타와 김성훈의 볼넷으로 찬스를 열자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4 리드를 잡은 삼성은 김헌곤의 우월 3점홈런으로 단박에 8-4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김헌곤의 시즌 9호 홈런. 아울러 차우찬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차우찬은 3⅓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색이 짙어 보였던 LG에게 6회말 공격이 찾아왔다. 이천웅의 볼넷과 2사 후 유강남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LG는 서상우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강판시키는데 성공했고 이형종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현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채은성이 우월 적시 2루타를 작렬, 10-8 역전을 해냈다.
LG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8회말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과 이승현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와 대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채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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