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팀-460여명 참가'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성황리 개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8월 10일부터12일까지 3일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개최한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라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KBL 10개 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팀 중 최종 선발된 50개 팀(저학년 20팀, 고학년 20팀, 중학교 10팀), 총 460여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초등부 저학년에서는 서울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고학년에서는 인천 전자랜드, 중등부에서는 서울 SK가 우승했다.

KBL은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유망한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라고 전했다.

초등부 저학년 이현후(서울 삼성)는 이번 대회에서 총 62점을 기록했다. 또 초등부 고학년부 김민규(인천 전자랜드)는 중등부 포함 대회 최다 득점인 9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및 리바운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13년 11월(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한 김민규는 원주 DB와의 결승전에서도 총 25득점 중 2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BL은 "내년 중학교 진학을 앞둔 김민규는 엘리트 선수 전향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중학교에서 영입제안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등부에서는 득점 2위(41점), 리바운드 1위(45개)에 오른 김범석(서울 SK)이 결승전에서도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서울 SK의 우승에 기여했다.

팀은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이번 대회 총 54점을 올려 득점왕에 오른 박상언(안양 KGC)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KBL은 "KBL과 10개 구단이 한국 농구의 저변확대와 유망주 육성을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해 어느덧 12회째를 맞이한 유소년 클럽 대회는 과거에 비해 참가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해당 구단 유소년 클럽 선수들을 연고선수로 지명해 향후 프로선수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연고제' 등록을 2018년도부터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는 프로선수로 활약할 유망 유소년 선수들의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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