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줬다."
두산 박신지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4월 22일 KIA전서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군에 다시 올라왔고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 등판 기회를 잡았다.
10일 수원 kt전서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12일 잠실 롯데전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박신지가 경기 막판 잘 던진 덕분에 두산도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좋았다. 사실 kt전서도 150km의 공을 던졌다.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줬다. 잘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9월 확대엔트리를 대비해 올릴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여유 있는 단독선두다. 박신지 케이스처럼 작년을 기점으로 젊은 투수들이 1군에 자주 모습을 보인다. 주축투수들을 부담 없이 뒷받침하고,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두산은 성적도 미래도 잡고 있는 셈이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경험을 쌓으면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투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신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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