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LG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 앞서 2연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된 차우찬과 타자들의 활약 속 14-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 뒤 2연승, 시즌 성적 56승 1무 59패를 기록했다. 5위를 유지한 가운데 6위 삼성과는 그대로 1경기 차다. 반면 SK는 전날 대승 흐름을 잇지 못하고 대패했다. 시즌 성적 62승 1무 49패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에 접어들게 됐다. 3위 한화와는 그대로 1.5경기 차.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SK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이천웅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은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와 유강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탰다. 3-0.
2회 최항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을 허용한 LG는 3회 곧바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양석환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5-1을 만든 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와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8-1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회 유강남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룬 뒤 5회 상대 폭투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6회 강승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9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6월 19일 한화전 이후 두 달여만의 승수 추가다. 최근 6경기 연속 6실점 이상 기록한 차우찬은 이날도 완벽한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위기를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 타선도 터진 덕분에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빛났다. 유강남은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도 4안타 2타점을 기록, 시즌 101타점째를 올리며 LG 역사상 5번째 100타점을 달성했다. 이천웅도 3안타 경기.
SK는 선발 박종훈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박종훈은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하며 시즌 7패(10승)째.
지난 12일 KIA전에서 ⅓이닝 10실점(9자책)에 그친 앙헬 산체스는 이날도 불펜으로 나서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LG 차우찬(첫 번째 사진), 유강남(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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