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보고르 이후광 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베트남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이번 대회 4강에 만족해야 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UAE에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UAE의 알하쉬미는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전반 27분 은구옌 판쿠옛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은구옌 판쿠옛은 팀동료 은구옌 안덕이 패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UAE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전 동안 공방전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볼점유율 61대39, 유효슈팅 숫자 10대3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트남은 첫 번째 키커 부 판탄이 득점에 성공했다. UAE 역시 첫 번째 키커 알 하쉬미가 득점을 기록했다.
양팀은 두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베트남은 두번째 키커 은구옌 쾅하이가 왼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UAE는 알 아메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3번째 키커로 나선 하 덕친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UAE는 알단하니가 득점에 성공했고 UAE의 유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베트남은 4번째 키커로 나선 판반독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알샴시의 손끝을 스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UAE는 4번째 키커 알담키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베트남은 5번째 키커 탄민부엉의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UAE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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