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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유연석이 죽음을 예감하면서도 조선으로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이병헌), 구동매(유연석)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애신(김태리)을 구하고, 3년의 시간을 돌아 결국 애신이 있는 조선으로 돌아왔다.
미해군 군법 재판소에 선 유진은 3년 실형에 불명예전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됐다. 3년 만에 출소한 유진은 뉴욕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 안창호(박정민)에게서 주권을 빼앗긴 조선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됐다. 이어 유진은 애신을 만나고자 조선으로 향했다.
반면 동매는 호타루(김용지)의 밀고로 애신이 위험에 빠지자 일본으로 가겠다며 나섰고, 유죠(윤주만)의 만류에도 결심을 지였다. 이어 상목을 찾아간 동매는 "제가 나으리를 살렸듯, 이번엔 애기씨를 살리려 합니다. 애기씨 지금 동경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은 후 일본으로 향하는 배를 탔다.
동매는 일본 낭인들이 들이닥쳐 애신이 위험에 빠진 순간 등장, 빛의 속도로 칼을 휘두르며 낭인들을 베어 애신의 목숨을 구해냈던 터. 애신이 조선으로 보낸 전보 덕분에 희성(변요한)의 동경 집으로 피신한 후 동매는 애신에게 황제의 명을 받은 이가 오면 보빙사에 합류해서 조선으로 돌아가라고 전했다.
보빙사가 일본을 떠나는 날, 동매는 보빙사절단에 궁녀 차림으로 애신이 서있는 모습을 눈에 담은 후 자리를 떠났던 상태. 하지만 배를 타려고 바닷가로 간 동매는 수십 명의 낭인들과 맞닥뜨렸고, 낭인들의 무차별 공격에 피를 흘리며 낭떠러지 끝으로 밀려갔다. 이어 동매는 무신회 수장의 칼에 베어져 캄캄한 바다 속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3년 뒤, 만주 아편굴에서 오십 환짜리 동전을 손에 만지작거리는, 만신창이의 동매가 모습을 드러내 생존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조선으로 돌아온 유진과 동매가 재회함과 동시에 폭발하는 호텔 글로리를 달려 나오는 애신과 히나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한성 거리 곳곳에 가득한 시신들 사이에서 아는 얼굴을 확인하던 유진과 동매는 서로를 발견, 먹먹해했던 상황. 순간 글로리 호텔 쪽에서 총성이 들렸고 전력으로 달려간 유진과 동매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애신과 히나가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악하는 유진과 동매의 표정이 담기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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