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클럽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하 연맹)이 창립 8년만에 처음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연맹은 "지난 10일 막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일고 투수 김이환이 한화 이글스에 4라운드 3번(전체 33순위) 지명을 받았다"라며 "특히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김이환에 대해 "신장 182cm의 우완 정통파로 시속 140㎞ 초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활용한다"라고 전했다.
김이환은 "한화 이글스에 뽑히게 돼 영광"이라며 "프로에서도 선발, 구원 가리지 않고 잘 던져서 팀에 기여하며 유소년야구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4년 동안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에서 활동한 김이환은 야구마트배, 태영모피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등 각종 유소년야구 대회 우승과 더불어 MVP를 힙쓸었다.
김이환을 초등학교때 지도한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 황윤제 감독은 "(김)이환이는 우리 연맹 초창기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선수였으며, 초등학교때부터 체격이 크고 힘도 좋으며 볼이 빠르고 타격 실력도 좋아 4번 타자로 활동했는데 이렇게 좋은 선수로 성장해 줘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엘리트 야구 중심에서 벗어나 많은 유소년들이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를 통해 행복한 야구 추구를 목표로 출발했다. 현재 4,000여명의 유소년 선수와 더불어 프로야구 선수 배출로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라고 전했다.
[유소년야구 시절 김이환.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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