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일 개봉을 앞둔 ‘안시성’의 조인성과 ‘협상’의 현빈이 1년 8개월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조인성과 현빈은 2017년 1월 18일 각각 ‘더 킹’과 ‘공조’로 맞붙었다. ‘더 킹’은 531만, ‘공조’는 781만 관객을 동원해 현빈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당시엔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맞대결을 펼쳐 초미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엔 추석 시즌에 맞붙는다.
기세는 ‘안시성’의 조인성이 먼저 올렸다. 1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27.7%로 1위에 올랐다. ‘협상’은 17.3%로 3위를 기록했다.
두 배우 모두 역대급 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영화팬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안시성’의 제작비는 무려 200억원에 달한다. 데뷔 이후 최대 규모의 제작비다. ‘고구려 블록버스터’의 위엄을 어깨에 짊어졌다. 그는 부담감에 두 번이나 출연을 고사했다. 그러나 김광식 감독의 설득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당나라 20만 군대와 맞선 양만춘 캐릭터에 정제되지 않은 거칠고 야성적인 느낌을 살려 뜨거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세 차례의 대규모 전투에서 칼과 활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전투 액션의 백미를 선사한다.
‘협상’의 현빈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는 폭발적이면서도 두뇌회전이 빠른 인질범을 인상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손예진과의 팽팽한 연기대결로 긴장의 끈을 조인다는 평이다.
조인성과 현빈은 현재 충무로 최고의 흥행카드다. 설 연휴에 이어 추석 시즌에 만난 이들의 ‘2라운드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EW,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