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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구하라(27)가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쌍방폭행 여부를 두고 남자친구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구하라의 경찰 조사로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대중이 주목하고 있다.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검정색 고급 세단을 타고 등장한 구하라는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변호인 등과 차에서 내렸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하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와인색 반팔 티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다. 목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기다랗게 파스를 붙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만 포토라인에 선 구하라의 얼굴은 예상보다 밝았다. 웃으면서 현장에 대거 몰린 기자들을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착했다. 기자가 '누가 먼저 때렸나?' 묻자 구하라는 차분하게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추후에 밝혀질 내용이다. 저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A(27)씨는 구하라의 쌍방폭행 주장을 하루 전인 17일 경찰 조사 당시에도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조사하면서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얼마나 다쳤는가?'라고 묻자 "진단서에 확인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후 경호원들이 구하라를 데리고 경찰서로 서둘러 들어섰다.
구하라가 언급한 '진단서'는 앞서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산부인과 진단서 등을 가리킨다. 하지만 하루 전 얼굴에 반창고로 상처를 가리고 검정색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서에 나타난 남자친구 A씨는 취재진에 "디스패치 보도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과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출석하게 됐다"고 말하며, 구하라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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