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포차'만? 강은비 "오디오 감독이 몰카, 핸드폰에 영상 저장까지"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강은비가 과거 몰카를 촬영한 스태프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강은비는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올리브채널 신규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몰카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강은비는 "제가 몰카 찍는 스태프를 본 적이 한 번 있다. 어릴 때 본 건데, 같은 기획사에 있는 여배우분이 영화를 들어간다고 해서 현장 견학을 갔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신이었다. 스튜디오에는 못 들어가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오디오 감독님 뒤쪽에 있었다. 몰랐는데 오디오 감독님이 오디오만 설치한 게 아니라 오디오에 몰카를 설치했다. 오디오 확인하는 판이 큰데 그 옆에 화면이 나오더라. 그걸 보고 계시더라. 보고 계시는 것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그걸 핸드폰으로 찍고 계시더라. 핸드폰에 저장"이라고 덧붙였다.

강은비는 해당 스태프가 "어떻게 됐을 것"이라며 "저만 본 게 아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보고 그랬다. 아마 신고 들어가고 그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분들도 (오디오 감독이) 너무 당당히 그러고 있으니까 '뭐야?'하는 순간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앞서 '국경없는 포차' 해외 촬영 중 배우 신세경, 에이핑크 윤보미의 숙소에서 불법촬영장비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국경없는 포차' 측은 18일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지난 15일 출연자 신세경 씨, 윤보미 씨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되었다"며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설치 직후 신세경 씨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들에 의해 최초 확인되었다"며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내용과 외부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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