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 KIA 양현종, LG 킬러 명성 어디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믿었던 KIA '에이스' 양현종(30)이 무너졌다.

양현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7실점에 그쳤다.

이번 LG와의 2연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KIA는 LG에 2경기차로 앞선 5위에 랭크돼 있으나 안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따라서 양현종-헥터 노에시를 차례로 내세우는 LG와의 2연전이 중요하다.

그런데 출발선에 선 양현종이 난조를 보였다. 양현종은 1회말 이천웅, 오지환, 양석환에 3연속 볼넷을 내줘 이상 징후를 보였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한 양현종은 채은성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0-3 리드를 허용했다.

문제는 양현종이 이후에도 꾸준히 실점을 한 것이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홍창기에 볼넷을 내주면서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다. 2사 3루 위기에서 결국 오지환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큼지막한 타구였다.

3회말에도 채은성을 우전 안타로 내보내고 폭투까지 범하면서 득점권 위기를 맞은 양현종은 유강남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4회말에도 이천웅과 오지환에 연속 적시 2루타를 헌납, 거듭 난조를 보였다. 안치홍의 호수비와 오지환의 주루사가 없었다면 양현종의 실점은 추가됐을지도 모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2루 LG 유강남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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