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캐스팅이 공개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로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제작사는 김동완에 대해 "실력은 물론 평소 '위트 가이(Wit Guy)'로 불릴 만큼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김동완의 모습에서 몬티 나바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이스퀴스 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 이 역할의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한다.
제작사는 오만석에 대해 "다이스퀴스는 정말 중요하면서도 힘든 역할이다. 한국 초연인 만큼 브로드웨이보다 뛰어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를 겸비한 베테랑 배우가 꼭 필요했고, 그 배우가 바로 오만석이다. 오만석의 다이스퀴스가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허영심이 많이 부와 명예를 쫓아 다른 이와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으로는 임혜영이 캐스팅됐으며 또 한 명의 다이스퀴스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맡았다.
이 밖에도 의문에 싸인 여인, 미스 슁글 역의 김현진을 비롯하여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 등이 모두 멀티롤을 연기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돼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뮤지컬 어워드로 손꼽히는 토니 어워드에서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도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뮤지컬 극본, 최우수 작사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외부비평가협회상에서는 최우수 뉴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우수 뮤지컬 극본 등 4개 최우수 뮤지컬 부문을, 드라마 리그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프로덕션 상을 수상하는 등 2014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다 수상작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씨어터 앨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신선함과 독창성, 음악성,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 인정받으며 브로드웨이를 평정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오는 11월 9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쇼노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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