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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경영(58)의 MBC 출연 정지가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MBC가 출연 정지 명단에서 이경영을 지난 2014년 이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경영은 지금껏 지상파 채널에서 출연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MBC에선 수년 전 이경영의 이름을 출연 정지 명단에서 제외했던 것이다.
앞서 MBC는 추석연휴 특선영화로 '군함도'를 내보냈는데, 극 중 이경영은 비중이 절대적인 윤학철 역을 맡았던 까닭에, 안방 시청자들은 이경영이 MBC에 등장하게 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던 바 있다.
MBC 관계자는 '군함도' 방송이 "원칙상 문제 없다"며 2014년까지 이경영의 이름이 출연 정지 명단에 포함되다 그 이후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SBS에서도 이경영의 출연 정지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SBS는 2019년 상반기에 드라마 '배가본드' 편성이 유력한데, 해당 드라마에 이경영이 캐스팅돼 있어 정상적으로 전파를 타기 위해선 이경영의 출연 정지 해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경영의 출연 정지 해제 소식이 알려지자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경영은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 빚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른 출연 정지 연예인과의 형평성을 제기하며, 이경영이 지상파 채널까지 출연하는 게 합당한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경영은 2001년 사건 후 자숙 기간을 거친 뒤 지금은 영화,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2009년에는 MBC '돌아온 일지매'로 지상파 복귀를 타진했으나, 카메오 촬영을 마고도 결국 출연 정지 상태라 촬영분이 삭제된 채 복귀가 무산된 적도 있다.
SBS가 '배가본드'를 2019년 상반기로 편성 확정하게 되면 이경영의 지상파 복귀작은 '배가본드'가 된다. 이경영에게는 2001년 KBS 2TV '푸른안개' 이후 18년 만의 지상파 복귀인 셈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군함도' 스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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