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에도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FC도쿄)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밖’에서 보는 장현수와 ‘안’에서 보는 장현수는 다르다.
벤투 감독은 1일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우루과이(12일,서울월드컵경기장), 파나마(16일,천안종합운동장)전에 나설 ‘2기’ 명단을 발표했다.
석현준(랭스), 박주호(울산), 이진현(포항), 박지수(경남) 등이 새롭게 발탁된 가운데, 지난 9월 A매치에서 ‘백패스 실수’를 저질렀던 멀티 수비수 장현수가 또 다시 벤투호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수는 대표팀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 감독이 보는 시선과 팬들이 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현수는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감독 모두에게 신뢰를 받았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경기력 논란에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하지만 여전히 장현수는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극성 팬들은 장현수를 향해 독설을 내뱉고 있다. 수비수로서 대표팀에 뽑힐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월드컵에선 멕시코전 ‘만세 태클’로 패배의 원흉이 됐고, 지난 칠레전에서도 수비수로서 해선 안 될 백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칠레 결정력이 좋았다면 벤투호는 첫 패배를 당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장현수르 다시 뽑았다. 그는 “선수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걸 판단 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수 많은 동작과 판단을 먼저 살핀다. 장현수는 지난 2경기에서 아주 잘했다. 누구나처럼 실수를 했지만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학연과 지연에서 자유로운 외국인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장현수는 계속해서 대표팀에 부름을 받고 있다. 밖에서 팬들이 보는 시각과 안에서 감독이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얘기다.
정확한 건 알 수 없다. 다만 팬들은 실수를 가장 쉽게 기억하고, 감독은 잘하는 걸 보려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차이가 장현수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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