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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저격한 가운데 ‘수요미식회’에서 그를 하차시키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황교익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라고 지적하며 '골목식당'의 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지난달 12일 방영된 '골목식당'의 막걸리 테스트에서 당시 백종원은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 가게 사장님에게 전국의 막걸리를 함께 맛보며 어느 막걸리인지 정답을 추측하는 퀴즈를 냈다.
황교익은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3일에도 “예능이니까 비상식적인 상황 연출이 가능하다고요? 그러면 백종원의 솔루션도 식당 주인들이 예능으로 알고 대충 들어도 되는 것이네요? 그 프로그램 왜 보나요? 식당 주인들 면박 주는 게 재미나서 보나요? 아무리 장사에는 능력과 개념이 없어도 출연자에게 지켜야 하는 예의가 있습니다. 막걸리 전문가도 분별할 수 없는 일을 코앞에 던져주고 면박 주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간답게 삽시다”라고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인터넷에서는 황교익이 제대로 방송을 못봤다고 비판하는 목소리와 일리있는 지적을 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황교인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수요미식회’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폭주했다.
3일 오전에 접속됐던 ‘수요미식회’ 시청자 게시판은 오후 2시 37분 현재 접속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막거리 논란’이 어디까지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수요미식회’ 게시판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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