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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정화가 지난 2002년 종영한 MBC 시트콤 '뉴 논스톱' 촬영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 뉴 논스톱 편'(이하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 김정화는 박경림에게 "언니들의 기억엔, 오빠들의 기억엔 내가 어떤 사람이었을까 되게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 거야. 다 즐거워 보이고. '저 사람은 일을 할 때도 즐기면서 잘하네', '다 어떻게 저렇게 행복하게 잘하지?', '나는 되게 어렵게, 어렵게 이걸 지금 하고 있는 건데. 나는 저 사람들이랑 맞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그때 그러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그랬다"며 눈물을 흘린 김정화.
이에 박경림 또한 눈물을 흘리며 "'뉴논스톱'을 하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고?"라고 물었다. 김정화는 "그때가 어떻게 보면 시작이었던 것 같아"라고 털어놨고, 박경림은 "미안하다, 진짜"라며 오열했다.
김정화는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뷔를 하고 활동을 시작할 찰나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셨다. 그래서 늘 나를 반갑게 맞아주던 사람이 없고, 맛있게 음식을 차려주던 엄마의 빈자리가 되게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때는"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힘든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지, 사실은. 표현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뭔가 내가 그걸 얘기해버리면 무너질 것만 같은 그런 생각들이 좀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때 당시 우리 부모님이 이혼하신 걸 알았던 동료들도 거의 없었다. 친구들한테도 얘기를 안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일기에다가 많이 썼었다, 그런 것들을. 힘들고, 우울하고, 심지어 죽고 싶다는 얘기도 써져있고"라며 일기장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다가 엄마가 암 투병을 시작하셨다. 어떻게 보면 연극을 하고 '이제는 연기자로서 좋은 배우가 돼야지'라고 마음을 먹은 순간 엄마가 암에 걸리셨다는 걸 알고 내가 엄마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좀 했었다. 그래서 투병하실 때 병원도 같이 다니고 그러다보니까 더 활동을 어떻게 보면 못하게 된 거지"라고 추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 - 뉴 논스톱 편'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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