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문규현(롯데)이 10회초 수비 실책을 11회말 끝내기안타로 시원하게 만회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10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5위 KIA와의 승차를 없앴다. 시즌 66승 2무 70패. 승률에서 1리 뒤진 6위다.
문규현은 이날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3회말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그는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 3루서 극적인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10회초 선두타자 박준태의 평범한 타구를 놓치며 안치홍 희생플라이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10-10으로 맞선 11회말 1사 1, 2루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치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문규현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힘들게 이긴 만큼 더 기쁘다. 승리하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10회초 수비가 마음에 걸린 문규현이었다. 그는 “사실 앞선 수비에서 실책을 해 타석에서 부담이 컸다. 난 수비형 선수라 수비를 잘 해야 하는데 나 때문에 경기가 넘어갈 뻔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문규현은 끝으로 “최근 김승관, 정보명 코치님의 도움으로 타격감이 좋은데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문규현.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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