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개막전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주전 라이트 문성민을 벤치 대기시키는 변칙 전략을 펼친 가운데, 파다르가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61.29%)을 올리며 날아다녔다. 장점인 서브 에이스는 6개애 달했다. 아울러 전광인도 9점(공격 성공률 61.29%)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수비 쪽에서 어려운 공들을 파다르가 해결해주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총평했다.
전광인 활약에 대해선 “갖고 있는 기량을 다 보여줬다. 의외로 빨리 적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기본적인 수비력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꾸준히 해줄 것 같다. 바라는 게 있다면 레프트 쪽에서 공격력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흡족해했다.
보완점으로는 “우리 팀은 윙 스파이크 자리에 상당히 움직임이 많아야 한다. 체력적으로 힘든데 그걸 키웠으면 좋겠다”라고 대답.
파다르의 활약을 두고서도 “기대 이상이다. KOVO컵이 끝난 뒤 3주 동안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때까지 몸이 많이 무거워 잘 할 수 있을지 의심됐는데 의외로 선수단 전체가 컨디션을 잘 맞춰서 나왔다”라고 웃었다.
새 주전 세터로 도약한 이승원에 대해서도 “비시즌 기간 내가 이승원보다 좀 더 앞서나갔다. 변칙 기술을 습득시키려 했는데 그게 코보컵 때 역효과가 났다. 그 이후로는 기본 토스하는 걸 처음부터 시작했더니 오늘 플레이를 정석대로 잘 풀어나갔다. 생각 외로 차분하게 잘 풀어줬다”라고 대견스러워했다.
박주형 대신 허수봉 선발에 대해선 “박주형이 일본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3일 전에는 편도염을 앓아 훈련을 쉬었다”라고 답했고, 벤치 대기한 문성민에 대해선 “성민이가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레프트에서 준비하는 것과 라이트에서 생각하다가 양 쪽으로 가는 게 부담이 덜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나 소방수 역할로 투입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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