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DB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공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80-83으로 패했다.
DB는 3쿼터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9-59. 적어도 3쿼터는 대역전극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DB는 4쿼터 들어 경기력이 크게 흔들렸다. 김민수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했고, 마커스 포스터의 공격도 효율적이지 못했다. DB는 4쿼터를 연속 9실점으로 시작했고, 이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마쳤다.
물론 DB에게도 찬스는 있었다. DB, SK는 격차가 크게 벌어진 4쿼터 막판 나란히 벤치멤버들을 기용했다. 사실상 오는 14일 열리는 경기에 대비한 듯한 선수 운영이었다. DB는 이 시점에 박병우가 연달아 3점슛을 넣어 격차를 3점으로 좁혔고, 이후 안영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 3점의 격차도 유지됐다.
그러나 DB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DB는 한정원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마지막 공격을 펼쳤지만, 포스터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저스틴 틸먼이 4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지만, 2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공격력을 과시했다. 마커스 포스터는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윤호영(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SK에 12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뛰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내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분발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희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더불어 신입 외국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신입치곤 잘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5~6경기 정도 더 치러봐야 한다. 틸먼에겐 일부러 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 타이밍에 있어 엇박자가 조금 있었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터는 갖고 있이 있는 선수다. 국내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게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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