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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메인보컬 강성훈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열정과 팬들의 사랑으로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젝스키스는 13,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했다.
젝스키스는 '약속된 운명', '플라잉 러브', '무모한 사랑' 등 화려한 댄스곡으로 첫 막을 열었다. 은지원은 "굉장히 오랜만에 여러분과 함께 콘서트를 한다. 20주년 때 함께 했고 벌써 21주년을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저희와 함께 해준 팬 여러분을 환영한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오프닝에 아쉽게 활동했던 '플라잉 러브'를 불렀다. 아무래도 우리가 댄스 그룹이다 보니 오프닝으로 댄스곡을 부르자는 게 멤버들 모두의 뜻"이었다며 오프닝 선곡 이유를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는 메인보컬 강성훈이 불참했다. 강성훈은 지난달 대만 팬미팅 무산 이후 횡령, 스태프와의 스캔들 등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지난달 27일 여자 스태프와 전 매니저 집에 찾아가 소란을 벌여 경찰로부터 퇴거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각종 논란 이후 강성훈은 신곡 녹음 및 콘서트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은지원은 팬들에게 "생각이 깊은 분들도 오늘 하루 잠시 접어뒀으면 좋겠다. 많은 함성 부탁드린다"라고 간접적으로 강성훈을 언급했다. 또한 강성훈의 파트는 은지원, 이재진, 장수원이 고르게 나눠 열창했다.
공연 타이틀 '지금·여기·다시'는 팬송 '세 단어'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멤버들이 직접 정했다. '지금 여기'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현재의 젝스키스가 다시 만들어졌다는 뜻이며, '다시'는 따뜻한 추억을 돌이켜보자는 의미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예전 앨범 수록곡을 만날 수 있다. '내겐 보일 수 없었던 사랑', '플라잉 러브', '무모한 사랑', 그대로 멈춰'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수록곡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젝스키스의 히트곡 역시 한층 파워풀한 무대로 공개됐다. '컴백', '학원별곡', '로드 파이터' 등이 흘러나올때면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힘차게 따라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시간. 장수원은 '소녀'를 커버해 감성적인 무대를 보였으며, 은지원은 과거 솔로곡 '나우'로 래퍼로서 매력을 발산했다. 이재진은 'Egoist'로 파워풀한 댄스 무대를, 김재덕 역시 '위 스틸 인 디스 비치'를 커버해 개인 무대를 가졌다.
앙코르는 오늘날 젝스키스는 있게 만든 곡들이자, 대중과 팬들 모두 사랑하는 '그대로 멈춰', 예감', '커플'로 장식했다. 팬들은 네 멤버와 함께했기 때문에 의미있고 뜨거웠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신곡 작업 과정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은지원은 "고심하며 쉽게 곡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열심히 녹음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 앞에 나타날거다"며 "큰 공연도 좋지만 작은 공연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여러분 찾아갈거다"라고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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