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한국이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박주호와 황인범이 잇달아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이후 연속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파나마와 비겼지만 지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부터 A매치 5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달 호주에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두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과 파나마전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에는 2만555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축구대표팀의 A매치는 4경기 연속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한국은 파나마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시작 4분 만에 박주호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박주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한 황희찬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20분 손흥민의 침투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메지아에 맞은 후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 33분 황인범이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황인범은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파나마는 전반 45분 아로요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아로요는 프리킥 상황에서 팀 동료 쿠페르가 골문앞으로 날카롭게 올린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용 대신 김문환을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분 파나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남태희의 백패스를 가로챈 파나마의 블랙번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석현준과 황인범 대신 황의조와 정우영을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황희찬과 박주호 대신 문선민과 홍철을 투입해 측면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1분 속공 상황에서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2분 김민재 대신 장현수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 이후 꾸준한 공격시도와 함께 결승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파나마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국과 파나마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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