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세계야구선수권서 푸에르토리코 제압…2승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2일(이하 한국시가) 열린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예선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6-3으로 승리하며 2승째를 올렸다.

선취점은 푸에르토리코가 가져갔다. 1회초 한국 선발 전상현(KIA)은 2사 후 3번 타자 엠마뉴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말 한국은 선두타자 전경원(SK)과 황경태(두산)의 안타와 박유연(두산)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찬형(NC)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대회 기간동안 매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예진원(넥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회에도 한동희(롯데)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혁(두산), 황경태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였으며, 4회에도 김찬형과 예진원의 연속 안타 이후 최지훈(동국대)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상대 투수의 1루 견제 실패를 틈타 3루 주자 예진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선발 전상현은 1회 홈런을 허용한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5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7회에도 전경원과 황경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한국은 8회초 연이은 수비 실책과 중간 계투로 올라온 김호준의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2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교체 투입된 이정용(동아대)이 후속타자를 삼진과 병살을 유도해 푸에르토리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9회에도 올라온 이정용은 푸에르토리코의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예선라운드 2승 1패를 기록중인 대표팀은 호주와 예선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전상현과 예진원. 사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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