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태균 카드가 적중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1패면 가을야구가 끝나는 상황서 한화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의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김태균은 지난 1차전에 대타로 한 차례 타석을 소화했다. 2차전에는 결장. 한 감독은 당초 김태균을 대타카드로 활용할 생각이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김태균 선발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태균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은 올 시즌 손목, 종아리 부상 속 73경기 타율 .315 10홈런 34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김태균은 한화가 여전히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 각종 국제대회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29경기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했다.
김태균은 첫 타석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2회 무사 1루서 좌전안타를 치며 하주석-최재훈의 연속 적시타를 뒷받침한 것. 최재훈의 적시타 때는 팀의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침묵한 김태균은 3-3으로 맞선 9회초 다시 응답했다. 1사 1루 찬스서 바뀐 투수 이보근을 만나 우중간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린 것. 이날의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김태균이 중요할 때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태균.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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