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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에게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6차전은 악몽이었다. 2경기 합계 7⅓이닝 1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7실점. 1패 평균자책점 8.59로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 유독 홈에서 강했다. 그렇다고 원정에서 약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두 차례 원정서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면서 원정에 다소 약한 이미지, 그리고 빅게임피처라는 명성에도 살짝 금이 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서 류현진에게 다시 한번 2차전을 맡겼다. 6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역시 등판할 게 확실하다. 류현진은 낯선 펜웨이파크, 유독 추운 날씨 속에서 막강한 보스턴 우타자들을 상대하게 됐다.
역시 류현진은 영리했다. 밀워키 우타자들은 류현진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미리 알고 공략하는 듯했고, 커브, 컷패스트볼 역시 날카롭지 않았다. 그래서 류현진은 이날 1회에 체인지업을 한 1개도 던지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몸쪽 공략을 하며 보스턴 타자들을 공략했다.
추운 날씨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추운 날씨에서 중요한 등판을 해봤고, 수비가 쉽지 않은 그린몬스터 역시 큰 변수는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스스로 보스턴 타선을 압도하면 문제 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무너졌다. 5회 2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1B2S서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무키 베츠에게도 역시 1S서 컷패스트볼을 넣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8구 접전 끝 폭투를 범하자 더 이상 기회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투수교체가 실패로 돌아갔다. 라이언 매드슨이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기 때문.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 되면서 4⅔이닝 4실점이 이날 최종기록. 하지만, 류현진이 5회 2사까지 잘 잡고 연속안타를 맞은 건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경기 연속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빅게임 피처 명성이 흔들리는 건 사실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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