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관객들의 관람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2D 상영관에서 3D 상영관, 그리고 IMAX와 4DX 등 차별화된 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X가 특수관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지난해부터는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개봉했다. 2016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기술 개발,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 등에 이어 국내 CG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CG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영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6개국 16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위협적인 상어를 소재한 '메가로돈'은 일반 상영관에서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많은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크린X의 파노라마처럼 3면에 펼쳐지는 전경은 관객들은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전했다.
또한 '더 넌'은 상영시간 96분 중 절반에 다다르는 시간을 스크린X 효과를 적용, 많은 장면들 중에서도 묘지 장면은 단지 3면으로 확대해서 보여주는 기존 방식을 넘어 한 번에 여러 장면을 보여주면서 공포영화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10월 31일 개봉을 앞둔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의 스크린X는 일반 2D 콘텐츠에 담지 않는 다채로운 앵글의 장면들까지 좌, 우 스크린에 적극 활용해 오직 스크린X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장면들을 담아냈다.
특히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리움에서 열린 라이브에이드 공연 장면은 좌우 스크린에 7만여 명의 관객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펼쳐져 마치 공연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과 숨이 멎을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전국 50개 CGV 스크린X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처럼 각 장르 특성에 맞게 스크린X 효과를 활용하며 단순 관람이 아닌 함께 체험하고 느끼는 관람 문화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트와이스 랜드', '아쿠아맨'까지 라인업을 확정하며 스크린X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스크린X]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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