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한고은 남편이 자신의 부모님 앞에서 돌아가신 장모님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는 한고은이 시어머니 생신 기념으로 준비한 깜짝 이벤트 3종 세트가 공개됐다.
이날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시어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후 네 사람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때 한고은 시어머니는 "절에다가 (한)고은이 기도를 올려놨다. 우리 집에서는 고은이만 잘 되면 다 잘 되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고은은 "기도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다"며 "그 생각을 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남편한테 '더이상 날 위해 기도해 줄 사람이 없어'라고 했다. 근데 어머님이 '너 기도 올려놨어'라고 했을 때 너무 마음이 찡하더라"고 고백했다.
한고은 남편 신영수는 "이맘 때가 원래 장모님 생신이다"고 운을 뗐다. 한고은은 "아버지 칠순 하고 저희 어머니가 칠순 너무 크게 하고싶다고 욕심내셨었다. 신랑이 엄마 칠순 때 크게 해주겠다고 적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수는 "적금을 내가 (3년간) 다달이 들었었다. 근데 그게 9월 23일자로 만기가 됐더라. 만기가 떴는데 내가 쓸 수도 없는 돈이니까. 이게 그 통장인데 아내한테 주겠다. 원래 어머님 드리려고 했다"며 한고은에게 통장을 건넸다.
한고은은 통장을 받으며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고, 한고은 시아버지는 "고은아. 시집 잘 왔다"고 전했다.
이어 신영수는 "추석 전날이 장모님 생신이다. 원래 시댁 갔다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장모님을 그리워 하는 사위의 눈물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한고은은 "(어머니가) 지난해 5월에 돌아가셨다. 아직 그리움이 아물지 않았다. 오래 되지 않아서 아직은 엄마 얘기를 하는 걸 어려워 한다"며 "근데 어머님 앞에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데 하필 저희 어머니 얘기를 어머님 생신 날 하는 게 너무 죄송했다. 근데 신랑은 그게 가장 편할 거라고 생각했더라"고 털어놨다.
한고은 시아버지는 "어머니는 눈물이다"며 위로했고, 한고은 시어머니는 "장모님 계셨으면 너무 좋아하셨을 거다"고 거들었다.
이에 한고은은 "엄마는 항상 1등 사위라고 그러셨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우리는 1등 며느리를 봤지"라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한고은과 그의 남편, 시부모님의 진솔한 대화와 눈물은 시청자들까지도 감동의 눈물을 흐르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