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싱어송파이터' 허재혁(33, IB짐)이 ROAD FC050을 통해 2연승을 노린다.
허재혁은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에 출전한다. 맞대결 상대는 '괴물 레슬러' 심건오(29, 김대환MMA).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파이터들의 대결이어서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허재혁은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해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으며, '싱어송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맞대결하는 심건오는 '주먹이 운다'를 거쳐 이름을 알렸다.
대회를 4일 앞둔 허재혁은 "2번째 ROAD FC 경기가 승리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운동을 할 수 있고,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고충도 있을 터. 허재혁은 "MMA 훈련을 하면서 처음 노래를 했을 때 생각도 많이 났다. 좋아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덮쳐오는 '나는 재능이 없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에도 그저 계속 해나갔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발전해 있었고, 조금씩 인정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허재혁은 이어 "나에게서 노래를 배우는 학생들을 보며 '이 아이들도 지금 나랑 같은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덕분에 학생들과 마음이 더 잘 통하고, 잘 소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간 MMA도 내 경험을 나눠 줄 수 있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응워의 목소리도 빼놓을 수 없다. 허재혁은 "일면식도 없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으셨다는 말씀을 들을 때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늦은 나이에 데뷔, 허재혁은 팀 내에서 최고참에 속하는 선수다. 이에 따른 책임감은 허재혁에게 보다 동기가 부여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파이터로는 나이가 있어서 체육관, 팀에서 맏형의 위치에 가까워졌다. 동생들에게 좋은 형과 좋은 선배, 그리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허재혁의 말이다.
허재혁은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발전해 가고 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이번 XIAOMI ROAD FC 050에서 좋은 모습, 조금이라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다시 케이지에 설 수 있게 해주신 ROAD FC에 감사드리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화끈한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허재혁.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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