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SK 14승 투수 박종훈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종훈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 타선을 상대로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1회말 2사 2루 위기가 있었으나 박병호에 철저히 바깥쪽 승부를 펼치며 헛스윙 삼진을 잡은 박종훈은 2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1사 후 제리 샌즈에 좌전 안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임병욱의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몸을 던지면서 봉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주효상의 타구는 1루수 박정권을 외면하면서 우전 적시타로 빠져 나가 1-2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김혜성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또 한번의 득점권 위기에 놓인 박종훈은 송성문을 3구 만에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박종훈은 3회말 넥센 중심타선을 상대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고 출발한 박종훈은 박병호에게는 바깥쪽 낮은 공을 일관성 있게 던지며 또 하나의 삼진을 낚았고 김하성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잡으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4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음에도 샌즈와 임병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상대 분위기를 가라 앉힌 박종훈은 주효상을 2루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 강승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이 됐으나 박종훈은 곧바로 5회말 상대에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에 가운데로 향하는 공을 던지다 우중간 3루타를 맞은 것이 실점의 발단이 됐다. 송성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3루주자 김혜성의 득점은 저지할 수 없었다.
서건창에게도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서건창의 2루 도루로 또 한번 위기를 맞았고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앙헬 산체스와 교체돼야 했다.
이날 경기는 박종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가을야구 첫 승은 따라오지 않았다.
[SK 박종훈이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2,3루 넥센 주효상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