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언론이 히딩크 감독의 도쿄올림픽행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중국 차이나뉴스는 2일(한국시각)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에서의 기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FC U-19 챔피언십에서 중국은 2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며 중국축구의 현주소를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개막한 AFC U-19 챔피언십에서 D조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회 초반 2연패로 인해 16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중국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21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의 전체적인 기량 미달을 지적하며 19세 이하 선수들에 대한 점검을 이어갔지만 19세 이하 대표팀 역시 아시아무대에서 경쟁력이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차이나뉴스는 '축구에서는 그 동안 수많은 기적이 있었다. 이스탄불의 기적이 있었고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며 '히딩크는 중국축구에서의 기적을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원한다면 기적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우려된다'는 근심을 전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중국에서의 히딩크호 출범을 알렸다. 중국올림픽팀은 네덜란드 전훈 기간 중 에레디비지에의 비테세에 대패를 당했지만 위트레흐트를 상대로는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올림픽팀은 11월에는 멕시코 아이슬란드 태국이 출전하는 친선대회에 참여해 전력을 점검을 이어간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네덜란드 전훈 기간 중 네덜란드 AD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축구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이 목표다. 하지만 그 목표가 현실적이지는 않다. 중국축구협회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올림픽 출전을 매우 바라고 있다"며 "중국축구협회 회장은 중국축구의 올림픽 출전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나에게 이야기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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