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두산 조수행 "분위기 좋다, 할 수 있는 것 하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분위기는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두산 조수행은 빠른 발에 건실한 외야수비력을 갖췄다. 주전은 아니지만, 확실한 외야 대수비, 대주자 1옵션.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결장했다. 그러나 5일 2차전서 4-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서 김재환이 우중간 안타를 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조수행은 양의지의 1타점 중전적시타 때 2루를 돌아 3루에 들어갔고, 최주환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이 원하는 역할을 100% 수행했다. 9회초 수비에선 1루수 류지혁으로 교체되면서 임무를 마쳤다.

조수행은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덕아웃 분위기는 좋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 올 시즌에는 타석 수도 많았고, 경험도 많이 했다. 정규시즌과 똑같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했고, 기회가 오면 부담을 갖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덕아웃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그냥 기다리면 안 된다. 조수행은 "경기 중, 후반에 경기를 보면서 준비를 한다. '저 상황서 나라면 어떻게 하겠다'라고 준비를 해야 한다. 형들 응원도 하면서 내가 나갔을 때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조수행이 본 두산 덕아웃은 활기차다. 그는 "분위기는 좋다. 형들이 우승을 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어떻게든 팀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게 중요하다.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라고 밝혔다.

[조수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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