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유진(18, 군산엑스짐)과 정시온(19, 순천암낫짐)이 ‘여왕’ 타이틀을 두고 정면승부한다.
오는 12월8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MAX FC16 안동대회 더블 메인 이벤트는 여성부 플라이급(-48kg)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다. 타이틀 결정전에 나서는 박유진과 정시온은 현재 MAX FC 여성부 플라이급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대진이 확정된 후 이들은 외모로 집중 관심을 받았다. 격투기 선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데다 각자 풍기는 매력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박유진은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라면, 정시온은 도도하면서도 화려한 서구적 마스크가 눈에 띈다. 단순한 겉모습만을 보고 이들을 평가한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올해 누구보다 활발히 경기를 가졌다.
박유진, 정시온은 MAX FC 컨텐더리그를 통해 한 차례 맞붙은 이력이 있다. 1차전에서는 박유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후 나란히 일본 대회에 출전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이번 챔피언전은 그 성장 과정의 중간 평가이자 타이틀전이라는 묵직한 의미가 부여된다.
이재훈 MAX FC 총괄 감독은 “MAX FC는 그동안 대회를 대표할만한 여성 파이터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챔피언 박성희, 간호사파이터 김효선, 불도저 김소율 등은 MAX FC를 기반으로 격투 무대에서 얼굴을 알리고 대회사를 빛내준 선수들이다. 정시온과 박유진 선수는 이러한 MAX FC 여성부 선수들의 바톤을 이어 여성부에 활력을 넣어줄 차세대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MAX FC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들은 이미 스타가 될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진 확정만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과거 박유진과 정시온이 치렀던 경기는 메인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조회수 30만건을 넘겼다. MAX FC ‘뉴스타’의 탄생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MAX FC16 ‘New Day’는 12월 8일 오후 6시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비스트’ 김준화(27, 안양삼산총본관)와 ‘다이나믹 몽키’ 한성화(27, 나주퍼스트짐)의 미들급(-75kg)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지며 안동시 프랜차이즈 선수 장세영(19, 안동정진/경주시청 대한우슈협회)은 일본의 신타로 마츠다(25, 팀본즈-오사카)와 국제전 경기를 갖는다. MAX FC 프랜차이즈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불도저’ 김소율(23, 평택엠파이터짐)은 올해 마지막 경기를 도지은(23, 양양J짐)과 갖는다.
[박유진-정시온.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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