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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마마', 아시아 음악 시장을 세계 주류로 이끄는 초석이 될까.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2018 MAMA'('마마')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기웅 CJ ENM 엠넷 사업부장,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2018 MAMA'는 도전, 열정, 꿈, 세 가지 키워드로 시상식의 범위를 확장한다. 지난 2009년 이래로 250팀의 아티스트가 나서 128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285팀의 수상자, 276명의 국내외 셀러브리티가 참석한 글로벌 시상식이다.
이날 김현수 국장은 "'마마'는 CJ가 음악산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뚝심 있게 투자해온 결과물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욱 확대될 것이다. 이미 3개 지역을 선보였고 올해도 한국, 일본, 홍콩에서 선보일 것이다. '마마'의 미래는 케이팝에서 나아가서 아시아의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아시아 관계자들이 '마마'를 발판으로 삼아서 세계 주류 시장으로 나가는 미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고 일어나면 꿈꾸지 못했던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10년 전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마마'는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꿈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웅 엠넷 사업부장은 '2018 MAMA'에 대해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10년을 정리하고, 이후의 10년을 어떻게 준비할지로 콘셉트를 삼았다"며 "또한 '도전', '열정', '꿈'을 이번 시상식의 콘셉트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 처음 하늘을 나는 꿈을 꿨던 인간의 마음을 담았다. 3개 지역과도 연결되는 내용이다. 도전은 한국, 열정은 일본, 꿈은 홍콩이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10일 한국에서 열리는 'MAMA'는 아시아 전역 신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포문을 연다. 특히 한국 시상식에서는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시상이 진행된다. 12월 12일 일본에서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된, 2만석 규모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MAMA'의 엔딩을 담당하게 될 12월 14일 홍콩 시상식에서는 올해를 빛낸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미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문한 글로벌 스타의 방문도 예정됐다.
김기웅 사업부장은 "한국이 도전인 이유는, 한국을 개막식 개념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관객수는 아담하다. 3개 지역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신인상을 한국에서 시상한다. 남녀 신인 후보들이 공연한다. 케이팝의 시작인 한국에 다른 나라 아티스트들이 와서 공연할 계획이다"라며 "일본은 열정이다. 일본에서는 'Fans' Choice'가 있다. 재미를 줄 수 있는 시상식이다. 각 나라에서 인기도도 한번 투표를 해보고, 공연 콘셉트도 재미있고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홍콩 공연에 비해 한국 공연의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김기웅 부장은 "현재 글로벌에서 케이팝이 인기가 있고, 장르보다 문화 현상으로 이해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시작지인 한국에서 시작을 여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새로 시작한 신인들이 같이 한다. 사이즈라는 개념보다는 내용적인 면에서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의 음악 축제'를 표방하지만 국내 가수들의 참석 비중에 비해 타 국가 아티스트들의 참여율이 낮다는 것 역시 여러 차례 'MAMA'의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김현수 국장은 "올해는 아시아 음악 시상 부문을 10개로 확장했다. 작년에는 6개 부문이었다. 케이팝 부문은 20개 가까운 부문이며 아시아 부문은 아직 부족하지만 10개로 확대했다. 구색 내기가 아닌, 지속적으로 아시아 가수들이 '마마'를 통해서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노력을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매년 온라인 투표가 조작 등의 부정적인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김현수 국장은 "'마마'에는 매년 어뷰징 시도가 있었다. 늘 서버를 정리하고 실시간으로 대처하고 있다. 로봇에 의한 공격, 어뷰징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올해 역시 가장 공정한 심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반의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MAMA' 측은 지난 10년을 발판으로 삼아 케이팝의 명성을 떨치고 최고의 영향력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 도약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할 예정이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수 사업국장은 "매년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며 "기존 국내의 시상식과는 지향점이 다르다. 10년 전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때, 케이팝을 아시아에 소개하고 아시아의 팬들과 가수들이 함께 했다. 세계무대로 나가는 걸 꿈을 꾸며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아시아의 노래로 하나가 되고 'MAMA'를 발판으로 세계를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2018 MAMA'에는 배우 김동욱, 김사랑, 서현진, 양세종, 장혁, 정려원, 차승원, 하석진, 한예슬, 황정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팝 가수 자넷 잭슨, 중화권 가수 임준걸, 일본의 마츠시게 유카타 등이 참석해 'MAMA'를 빛낼 계획이다.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는 12월 10일 개최되는 한국 시상식을 시작으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오는 12월 12일 개최되는 일본 시상식, 12월 14일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홍콩 시상식까지 3개 지역을 돌며 팬들을 찾아간다.
[사진 = CJ ENM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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