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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학교 2017' 이후 1년 만에 주연 배우로 도약한 배우 박세완. 그의 '땐스스뽀츠' 도전기가 시작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첫 이야기가 3일 방송됐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스뽀츠'를 추는 여상 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로, 지난해 방송된 KBS 스페셜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갈 주인공은 박세완이 연기한 김시은이었다. 거제라는 지역과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 박미영(김선영)의 울타리를 벗어나 서울로 떠날 날만을 꿈꾸는 여고생 김시은. "안타깝게도 내 10대는 이미 망했다"며 탈출을 꿈꾸는 김시은에게 유일한 희망은 '인서울 대학 진학'이었다.
하지만 김시은의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우선시 하는 곳. 담임교사 한동희(장성범)는 "너 같은 애들이 서울 가봐야 뭔가 다른 게 있을 것 같아?", "집도 어려운데 대학은 무슨 대학이야?"라며 부정적인 말만 쏟아냈다.
홀로 서울 대학을 향한 길을 찾아야 하는 김시은의 눈에 '댄스스포츠반', 일명 '땐뽀반'이 눈에 들어왔다. 대회를 앞두고 멤버의 이탈이 발생한 '땐뽀반'과 빠른 시일 내에 수상 실적이 필요한 김시은. 양쪽 모두에게 이는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친구 양나영(주해은)과 이예지(신도현)를 살갑게 설득해 '땐뽀반' 오디션에 도전한 김시은. 당장 부원이 필요한 지도교사 이규호(김갑수)는 "합격"을 외쳤고, 김시은의 '땐뽀반' 라이프가 시작됐다.
'땐뽀걸즈' 1회와 2회는 대사량, 분량, 존재감 모두 사실상 박세완의 원맨쇼로 채워졌다. 거제 탈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영악하게 '땐뽀반'에 입부하는 소녀 김시은의 모습을 박세완은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KBS '학교'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뒤, 흥행불패의 KBS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거쳐 '땐뽀걸즈'를 통해 주연배우로 우뚝 선 KBS의 신데렐라 박세완. 김시은의 이야기 만큼이나 그의 성장기도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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