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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은 어느새 전역한 지 5개월이 됐다. 군대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어느새 달라진 자신을 발견했다.
"사실 오늘도 선후임과 만나는 약속이 있어요. 계속 만남을 유지하고 있죠. 저한테 군생활은 친구를 얻을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사실 멤버들과도 절대 같이 샤워를 안 하는데 군대에서는 샤워도 같이하고 2년 동안 볼 거 못 볼 거 다 보니까 어느새 편해지더라고요."
사회로부터, 팬들로부터 잠시 멀어졌던 군 생활은 려욱에게 여러 변화를 안겨줬다. 그는 "음악적으로는 어느새 장르를 가리지 않게 되더라.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성격적으로도 예민했던 부분이 아주 부드러워졌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예민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리고 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자신감도 생겼고요. 군대에서 보낸 시간이 사람을 많이 바뀌게 하더라고요. 내 주변은 바뀌지 않았는데 내가 바뀌니까 주변도 바뀐 것처럼 느껴져 더 좋아졌어요."
려욱은 입대를 앞둔 연예인 후배들에게 "사실 힘든 걸 마찬가지고 가야 하는 곳"이라며 "저도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 또 같이 지낸 친구들하고도 여전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려욱에게 군대를 인생의 전환점이었을까.
"사실 슈퍼주니어도 제게는 군대였어요. 19살에 첫 군대에 온 거죠.(웃음) 슈퍼주니어라는 작은 군대에 왔고 쉽지 않은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군악대에 갔을 때도 그때 기억으로 버틸 수 있었어요. 사실 혹독했거든요. 하하. 군대를 다녀오며 아무래도 좀 더 전화점을 맞지 않았나 싶어요."
려욱은 "10년 넘게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잊고 있었던게 많았다. 당연한 게 사실 당연한 것들이 아니더라"라며 "예전에는 매니저가 항상 옆에 있었는데 군대에서는 그럴 수 없지 않냐. 휴가 나올 때도 그렇고 전역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혼자 다녔다. 매니저나 스태프들이 너무 어색하다"라며 웃엇다.
군대에서 얻은 조언을 바탕으로 려욱은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저를 모르는 분도 많고 제 노래를 못 들어본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선후임들이 방송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 이번 앨범을 발표하고 나면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 = SJ레이블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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