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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트레이드 효과’는 분명했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명확한 경기였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0-92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5연패에서 탈출, LG와 공동 4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는 KGC인삼공사가 일련의 변화를 겪은 후 치른 첫 경기였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변준형(드래프트)과 박지훈(트레이드)이 가세했고, 외국선수 조합도 레이션 테리-저스틴 에드워즈로 새 단장한 터.
KGC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3점슛을 8개 터뜨린 가운데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전반 팀 최다 57득점한 것. KGC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화력이 발휘된데 힘입어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3~4쿼터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제임스 메이스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4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한 것.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박지훈의 화력을 앞세워 접전을 재역전승으로 장식했지만, 경기를 매듭짓는 과정은 보다 보완이 필요한 모습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22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스틸 2블록), 박지훈(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오세근(1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저스틴 에드워즈(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데뷔전을 치른 신인 변준형은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박지훈이 알아서 잘해줬다. 힘든 상황에서도 정리를 잘했다. 수비에서는 오세근, 양희종이 제몫을 했다. 전체적으로 잘 됐다. 상대가 추격할 때도 선수들이 여유를 갖고 임했다. 다만, 테리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공수에 걸쳐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게 조금 안 된 부분이다. 체력적으로 아직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에드워즈는 파울콜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 얘기했는데, 인지를 못했다. 무리한 공격 나오다 보니 격차가 좁혀졌다. 파울이 안 불리는 것만 인지하면 될 것 같다. 변준형은 첫 경기치고 잘해줬다. 실책을 고쳐 나가면, 팀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아직 완벽한 팀은 아니다. 고쳐나갈 부분은 고쳐가야 한다. 그래야 단단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더불어 “멤버 구성을 바꾼 것은 ‘올 시즌에 정말 잘하겠다’를 떠나 조합을 잘 맞추기 위한 트레이드였다. 우승을 하기 위한 과정을 만들기 위한 변화였다. (새롭게 가세한)이들이 잘한다면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에는 뭔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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