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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 산체스가 부모의 사기 의혹에 이어 잠적설까지 휘말렸다.
11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마이크로닷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찾아가 그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러던 중 한 이웃 주민은 마이크로닷에 대해 "이사를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밤에 짐을 빼놓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 역시 "그 집(마이크로닷) 나갔다. 이사 가셨다. 주인 바뀌셨다. 집을 내놓으셨고 내놓은 지 얼마 안 돼서 계약됐다. 이사 가셨다. 다른 분이 산다"고 제작진에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19일 부모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도 언론을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충북 제천경철서 측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연루된 사기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하며 피의자들의 자진 귀국을 종용했으나 당시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를 비롯해 피의자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부모 사기 논란에 자식의 '책임론'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부모의 빚을 자식들이 대신 갚아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야반도주한 것을 묵인했다 하더라도 사기 혐의에 자식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이상은 민사, 형사적 책임을 자식들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
경찰 역시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공개 사과와 함께 이번 논란의 해결 의지를 드러냈던 마이크로닷이 살던 집까지 처분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는 대중과 팬들의 실망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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