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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커피야, 부탁해’의 매력적인 에필로그가 화제다.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극본 서보라, 이아연/연출 박수철/제작 비엠컬쳐스, 콘텐츠풀)에서 매회 마지막 엔딩 이후 등장하는 에필로그는 방송이 끝나도 시청자들이 그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선물 같은 장치다. 숨은 1cm를 살짝 공개하기도 하고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 이입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1회에서 임현우(용준형 분)는 작업실을 찾아온 문정원(이태리 분)이 이슬비를 두고 “조금 뚱뚱하지만 귀여운 어시가 있다고 들었다”라고 하자 “귀엽다고 하지 마, 예쁘다고 해. 예쁘잖아”라는 말로 속마음을 살짝 드러내 임팩트를 줬다. 특히 이는 방송 전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미리 공개되며 기대를 높였기에 방송 직후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임현우와 이슬비의 특별한 과거 인연도 엿볼 수 있었다. 3회 에필로그는 여고생 이슬비가 작가 임현우의 팬싸인회에 참석했던, 두 사람의 첫 만남 순간을 담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그녀는 당시 관계자인 강예나(길은혜 분)에 의해 차례를 거절당했지만 임현우의 배려로 싸인 받기와 사진 찍기에 성공했다. 그녀의 수줍은 팬심부터 ‘이슬비님 우리 작가돼서 다시 만나요’라는 그의 자상한 P.S(추신)까지 보는 이들의 마음도 간질였다.
이어 지난 다섯 번째 에필로그에선 임현우를 보고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왔던 그녀의 풋풋한 3년 전 면접 현장도 만날 수 있었다. 재능과 성실성을 알아본 임현우와 처음 어시스턴트로 입문하는 이슬비가 파이팅을 다짐하는 모습이 예쁘게 담겨 자동미소를 유발했다.
이밖에도 이슬비가 공원에서 뮤지컬 연습에 열을 올리는 문정원의 첫 관객(?)이 되는 모습, 우연히 마법의 다방을 찾은 임현우를 피해 숨어있는 모습 등 깨알 같은 에필로그 구성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이번 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40분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 6회에선 용준형(임현우 역)의 말에 오해를 하고 상처 받은 김민영(이슬비 역)이 “다시는 작가님 앞에 슬비로 나타나지 않겠다”라며 전보다 더욱 화려한 미녀 채서진(오고운 역)으로 변신, 앞으로 이들 사이의 변화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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