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DB가 2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또 SK를 상대로 역전극을 연출,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원주 DB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2 역전승을 따냈다.
마커스 포스터(25득점 6리바운드)가 폭발력을 뽐냈고, 윤호영(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김현호(1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1득점 1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DB는 7위로 올라섰다. 반면, 6위 SK는 2연승에 실패,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DB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DB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7-11로 밀린 가운데 외국선수들도 각각 3득점에 그쳐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속공 전개가 원활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21이었다.
DB는 2쿼터에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포스터가 분전했지만, 이외의 선수들 가운데에는 4득점 이상 올린 선수가 없었다. 마커스 쏜튼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준 가운데 SK의 속공을 봉쇄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를 31-41로 마친 DB는 3쿼터 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제공권을 장악, 추격전을 알린 DB는 윤호영과 포스터를 앞세운 속공까지 활기를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포스터가 11득점을 몰아넣은 DB는 애런 헤인즈를 무득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과시, 60-48로 3쿼터를 끝냈다.
DB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윤호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김현호도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1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가던 DB는 경기종료 1분 58초전 김현호의 자유투 2개를 더해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DB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DB는 오는 14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DB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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