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W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더불어 제소 절차도 밟기로 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9-73으로 패했다.
표면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접전이었지만, 경기내용은 매끄럽지 않았다. 판정의 일관성, 경기운영 등 여러 항목에서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결국 삼성생명은 24일 WKBL 측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삼성생명은 18건의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에는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상황도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동점 상황이었던 경기종료 53초전 터치아웃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상대의 공격권이 인정됐다. 판정이 번복됐다고 우리 팀이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의문이 남는 부분에 대해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더불어 “카리스마 펜이 일찍 파울아웃 됐는데, 이후 일관성 있게 파울 판정이 나왔다면 상대팀에도 파울아웃이어야 하는 선수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경기종료 후 24시간 내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한 만큼, WKBL은 24일 오후 2시부터 심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은 심판의 경기운영이 불공정했다고 판단, 제소 절차도 밟기로 했다. 제소를 원하는 구단은 서면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공탁금 100만원을 걸어야 한다. 해당 사안에 대해선 재정위원회를 거쳐 총재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심판설명회, 제소를 요청한 것으로 경기 결과가 바뀌진 않는다. 다만, 어떤 부분에서 경기운영에 대한 문제가 생겼는지 명백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어제와 같은 경기운영이 또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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